본문 바로가기

지식

브리지(브릿지) 게임의 유래와 규칙, 진행방법 게임룰 정리 & 콘트랙트 브리지

728x90
반응형

 

 

 

 

브리지(브릿지)는 4명이서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17세기 초의 휘스트, 혹은 휘스크라는 게임으로부터 발전한 것입니다. 영국의 시인인 존 테일러는 그가 1621년에 쓴 시에서 이 게임을 언급한 적이 있고, 또 다른 시인인 찰스 코튼도 그의 〈능숙한 플레이어(Compleat Gamester)〉(1674년 작품)에서 이 게임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카드놀이인 러프와 아너스, 그리고 휘스트는 영국 전반에서 굉장히 폭넓게 알려져 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도 대부분은 그 게임에 관해서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휘스트라는 게임은 원래 서민층에서 즐기던 놀이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8세기 초, 휘스트가 사교계에서 새로운 놀이로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이후엔 영국에서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이후엔 대서양 너머의 식민지의 술집과 가정에까지 아주 폭넓게 전해졌습니다. 휘스트는 4명이서 하는 게임인데, 마주 앉은 두 사람이 팀이 됩니다. 나머지 두 사람이 다른 팀이 되는 것이죠. 카드 개수는 52장의 모든 카드를 사용합니다. 두 팀은 여러 수법을 동원해 서로를 이기기 위해 게임하는데, 라운드마다 이긴 사람이 카드를 가져갑니다. 휘스트 게임이 19세기 후반에 ‘브리지(브릿지)’, 즉 모든 카드의 숫자를 연결해 손에서 카드가 다 없어지면 끝나느 게임으로 바뀌었습니다.

1870년대엔 유럽 전 지역의 귀족들이 휴가철만 되면 여러 카드 게임을 하기 위해 프랑스의 리비에라의 살롱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여러 카드 게임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카드 게임 하나가 터키의 헤디브, 또는 비리치 게임이었습니다. 딜러가 결정적인 패(즉, 최상의 패)를 지정할 수 있다는 것, 이 특권을 파트너에게 넘길 수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게임의 방식은 휘스트와 비슷했습니다. 1880년 무렵엔 이 게임이 브리지(브릿지)로 알려지게 되었지만, 몇 년 후에 생긴 옥션 브리지라는 새롭게 변형된 브리지 게임과 구분하기 위해 브리지 휘스트로 불려지게 됩니다.

1926년 요트 선수권 소지자이자 철도 업계의 거물인 코넬리우스 밴더빌트의 손자인 해롤드 밴더빌트가 서부 해안에서 뉴욕으로 항해하면서 새로이 만들어낸 게임이 '콘트랙트 브리지'입니다. 뉴욕에 있는 휘스트 클럽(The Whist Club of New York)에서 곧장 이 새로운 규칙을 수용했습니다. 그리고 점차 발전하여 1920년대 말이 되자, 콘트랙트 브리지가 크게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콘트랙트 브리지가 순식간에 인기를 끌고, 지금도 어느 정도 그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은 이 게임이 동료애 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192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는 집에 손님을 초대했을 때, 오늘날처럼 텔레비전, VCR, DVD 플레이어나 비디오 게임, 그리고 여러 음악 등 모두가 같이 즐길만한 오락 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4명의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이 카드 게임은 카드 게임에 대한 재능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자, 뉴스와 소문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과 가까워질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콘트랙트 브리지 게임에서는 같은 팀을 이룬 두 명이 잡을 최선의 패를 공언하고, 똑같이 점수를 나누기 위해선 매번 딜을 할 때마다 함께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콘트랙트 브리지는 반드시 네 사람으로 참가자 수를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형태의 브리지 게임이 지닌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토너먼트 경기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 덕분에 많은 수의 참가자들도 수용할 수가 있습니다. 1950년에 신설된 세계적인 브리지 선수권 대회인 '버뮤다 볼'에서 월드 올림피아드에 이르는 모든 대회에서, 브리지 참가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만큼 많은 게임에 참가할 수가 있었습니다.

브리지는 1970년대,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른 여러가지 오락거리들이 생겨 나면서 그 인기가 서서히 식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포커처럼 이 게임도 사이버 세계로 진출하게 됩니다. 온라인에서는 전 세계 브리지 애호가들이 만나, 각자의 전략을 공유하고 또 온라인상에서 실제로 직접 게임을 합니다. 게다가 이동이 힘들거나 주변에 브리지 게임을 하는 동료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도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들은 게임 시작 시간/게임 진행 시간/규칙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여 ‘가상의 카드 살롱’인 인터넷 상에서 편리하게 재미있게 실시간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728x90
300x250